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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한인은행 주가, '빅컷'에 활짝 웃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9월 19일 종가는 전장 대비 1.97%~3.85%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31.79%~62.09%나 올라서 상승 폭이 컸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3.2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할 때 60% 이상 뛴 것으로 4곳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52주 최고치인 13.59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19.84달러로 52주 최저가인 13.87달러보다 43.04% 상승했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인 14.50달러보다 31.79% 오른 19.1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8.23달러에서 12.75달러로 54.92%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의 영업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3년 내 최고치였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상황이 다시금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 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4.4%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있을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한편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금리 인하 이후 일제히 올랐다. 체이스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웰스파고 등의 은행주들은 전장 대비 1.42%~5.21% 뛰었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45.45%~65.10%나 올랐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금리는 은행의 영업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는 전체 금융권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인은행 주가 기준금리 인하 상장 한인은행 주가 상승

2024-09-19

[투자의 경제학] 미래를 보는 안목

한때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 종목의 대명사였던 팽(FAANG)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구성돼있다. 요즘 증권가엔 ‘팽’이 매그니피센트 7(Magnificient 7)으로 대체돼 2023년도 주가를 이끄는 종목으로 불린다.     ‘팽’ 주식은 2013년도에 증권방송 CNBC의 짐 크레이머가 4개 종목을 거론하며 이름이 굳어지다 2017년에 애플사가 추가되며 5개 종목이 됐다. 매그니피센트 7은 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을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를 영화 제목을 인용하며 유행어가 됐다.     이들은 회사명 알파벳의 첫 글자만 인용해 마마앤트(MAMA ANT)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7개의 주식이 중요한 이유는 블룸버그 자료에 따른 3000개의 전 세계 대형, 중형주로 이루어진 MSCI World Index가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을 제외하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미 500대 기업으로 이루어진 S&P500 지수도 마찬가지다. 일곱개의 주식이 S&P 500지수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에 이른다.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 상 7개 주식의 움직임에 따라 전체적인 증시의 등락이 왜곡되기 쉽기 때문에 상승세나 하락세가 전반적인 증시의 움직임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지수는 19%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지수에 포함된 500개 주식을 같은 비율로 계산(Equal Weight)하면 5% 정도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수를 구성하는 비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록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여기서 투자자가 주의할 점은 지수가 전체적인 기업들의 상황이나 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전반적인 주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면 지수가 경제 상황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소수의 주식이 주가지수를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 현재 경제 상황을 주가지수를 지표로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일 수가 있다. 대부분의 주식이 수익개선이 되지 않아 지지부진 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인공지능과 같은 특성 요인에 따라 급등하며 지수를 올리고 있다면 이것은 전체적인 경기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 미래를 판단하는 기준이 편협된 자료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미래 안목 한때 주식시장 경제 상황 주가 상승

2023-12-06

[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화요일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승 요인은 7월 중 구인 건수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하회하며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를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화요일의 주가 상승에 대한 이유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는 결론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증권 방송 CNBC가 최근 하락한 대형 기술주들의 매수세를 부각한 게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가 상승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그중에서 인기 높은 주식의 조정세는 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나 야후 파이낸스 등 다른 증시 언론사들이 금리동결 기대감을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보도했는데도 유독 CNBC 방송만 악화한 고용시장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은 것이 특이하게 여겨졌다.     7월 중 구인 건수 기대치는 950만건이었는데 발표된 수치는 약 880만건으로 예상치를 상당수로 하회함으로써 경제 상황이 위축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미 발표된 5월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한 것까지 고려하면 고용 상황의 악화가 이미 몇달 전 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경제지표의 악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 현실이 모순돼 보이고 고용지표가 나빠져야 물가를 잡을 수 있고 악화된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 동결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단기적 투자심리가 증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더하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 분석은 올해 3분기 말이면 가계가 보유한 초과 저축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펜데믹 동안의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2021년 한때 2.1조 달러에 달하던 초과저축액이 최근 1900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고갈돼가는 저축액과 더불어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도 소비자 지출 위축에 한몫을 하며 소프트랜딩이냐 하드랜딩이냐에서 노랜딩, 즉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던 증권가는 또다시 소프트랜딩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정도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미국 경기를 지탱해 주던 소비자의 위축은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더욱 민감하게 살펴봐야 할 시기라는 것을 얘기해 준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여러 매체를 통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경제지표 금리동결 기대감 주가 상승 화요일 증시

2023-08-30

[투자의 경제학] 박스권 탈출

3800과 4200 사이 정도에서 머물던 S&P500 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며 상승하자 그동안 경기침체와 주가 하락을 예상하던 전문가들은 아마도 많은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증권가의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ent Seven)이라고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를 비롯한 기술주 위주의 7개 대형주가 대부분의 상승을 견인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스탠다드 앤드 푸어 글로발의 분석에 의하면 2023년 상반기 5월 16일까지 이 7개의 주식을 제외한다면 S&P500 지수는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하고 있다.     참고로 매크니피센트 세븐 주식은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Facebook),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이다. 내용 면에서 부실한 상승이라고 해도 계속해서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하락에 의한 손해에서 이익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바뀌게 된다.     경기 침체가 수익 부진으로 이어지고 수익 감소가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근거를 가지고 경각심을 외치는 쪽의 의견을 가진 증권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고집이나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바라보는 주요 지표에서 의견을 바꿀만한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 붐으로 1, 2분기 정도 늦춰지기는 했으나 주식폭락 가능성이 70%라고 말하며 수퍼버블 붕괴를 경고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블룸버그 투자 컨퍼런스에서 지금 우리는 부채위기의 시작점에 있으며 경제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는 늘어난 부채 발행보다 부채 구매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금년도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Paul Tudor Jones와 같은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도 있다.     그는 CNBC 인터뷰를 통해 2006년도 금리 환경과 비교하며 금년도는 주가가 상승 마감할 것을 전망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난 후 1년 정도는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기업가치의 바탕이 되는 것은 실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가치 기반의 변화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결정에 갈등을 느끼는 것을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애플 박스권 주가 상승 투자자 제러미 주가 하락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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